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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비밀의만찬1.2/하비에르 시에라

퀘런시아 2018. 8. 12. 23:38

  하비에르 시에라는 스페인의 작가로서 '진실의 저편' 진행자이기도 하다. 그 프로는 김상중 앵커가 진행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과 유사하다고 한다.

  밀라노 대공 루도비코의 영지에서 신비주의 의식이 준비되고 있다는 '아고레로'의 제보가 교황청 베다니아 정보부에 전달된다. 로마교황 알렉산드로 6세는 이단교 카타르파의 지도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비밀과 음모를 밝히라는 명령을 하달한다. 교황청 베다니아 정보부 소속 레이니 신부는 밀라노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 성당으로 비밀리에 파견 된다. 델레그라치 성당의 수사들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데 죽음의 장소에는 타로 카드가 등장한다. '최후의 만찬" 모델이기도한 그들은 제보자 아고레로의 제물이 된것이다. 이단자를 벽화에 새기려는 음모와 저지하려는 세력간의 지적 게임은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제시함으로써 읽는 재미와 '최후의 만찬'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뀌게 하고 있다. 12인의 제자 토마스(베네데토 애꾸눈 수사- 애꾸 눈이라 작품속에서도 한쪽 얼굴만 그렸다), 요한(엘레나), 시몬(플라톤), 가리옷 유다(알렉산드로), 유다 타데오(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작가의 창조 작품 일것이다.

눈을 세어라, 그러나 얼굴은 보지 말라. 내 이름의 수는 그 옆면에 있을 지니, 성찰하고 또 성찰하라 그리고 다른 이들을 인도하라. 진리의 세계로...

  레이니 신부는 결국 아고레로의 정체를 밝히는데, 그는 애꾸눈의 수사 베네데토(Benedetto)였다. 영문이름 알파벳 조합속에 단서가 있었다. 최후의 만찬 속 모델로 이단을 전파하려는 음모를 알아챈 베네데토 수사는, 이단교 카타르파를 제거하는데 압장서지만, 완전주의자 즉 성당 수사들의 화형식을 진행하려다 병을 얻어 죽게된다. 임종을 바라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그는 이단교가 아니었다.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이었다. 당시 교황청은 부패와 타락이 만연되어 있었다. 종교 재판관인 레이니 신부마져도 카타르파를 처단 할 수 없었다. 시대마다 사상의 다름은 엄연히 존재한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일까? 1,2권으로 되어있는 실화 같은 소설이다.

  책을 읽는동안 '최후의 만찬' 사진을 여러번 확인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뭔가를 알아 간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일 뿐이다. 진실은 작가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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