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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 랑 방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프레드릭 배크만 본문
<오베라는 남자의>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이 선사하는 한여름 햇살 처럼 눈부신 감동 소설이다. 그는 30대 중반의 유명 블로거이자 칼럼리스트이다.
할아버지와 손자 노아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데, 히야신스 향기가 난다고 했다. "제 손을 왜 그렇게 꼭 잡고 계세요, 할아버지?"
"모든게 사라지고 있어서, 노아 노아야. 너는 가장 늦게까지 붙잡고 싶거든"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그 보답으로 할아버지의 손을 더욱 세게 잡는다. 이제는 희미해져 가는 별과 같이 사라져 가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다. 소설을 손에 든 순간부터 숨소리 마져 죽였다. 평범한 대화지만 이별을 앞둔 노쇠한 할아버지의 마음이 가슴을 멍하게 만든다. 씁쓸하면서도 달콤 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게 하는 배크만의 이 짧은 소설은 모든걸 놓아 버리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는 기쁨에 주목 한다. 익어가는 내내 속 깊이 감춰져 있다가 한꺼번에 터지는 눈물 먹은 無花果 꽃 닮은 소설이다. 잘 익은 그것 처럼 붉게 토하고 울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이별을 한다. 할아버지와 손자, 할머니, 그리고 아들의 대화는 감동 그 자체인것 같다. "당신이 내옆에 있으면 내가 누군지 언제든 알 수 있어 당신이 내 지름길 이었지!"
이미 천국으로간 할머니와의 애틋한 관계를 알 수 있다.
실패에 대해선 한번 더 시도해보지 않는게 실패라고 손자에게 말한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은 옥구슬 같은 언어를 구사 하고 소설에 등장하는 환경과, 인물을 조화롭게 연관 시킨다. 영향력 있는 블로거의 재치있는 언어 구사 능력이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누구든 그의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작가 임에는 틀림 없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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