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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이 없으니 누구에게 술을 판다?/이병한 본문

독서 이야기

이태백이 없으니 누구에게 술을 판다?/이병한

퀘런시아 2019. 11. 24. 13:25

 

겨울 밤

                                                                            황경인

텅 빈 집 밤 되니 더욱 썰렁하여

뜰에 내린 서리나 쓸어보려다가

서리는 쓸겠는데 달빛 쓸어내기 어려워

그대로 달빛과 어우러지게 남겨두었네

 

7언절구 한시..달빛 내려 앉은 뜰을 서성이는 자의

잠못이루는 밤

 아마도 조금 뒤면 잠을 깨우는 수탉이 울고 동이 트겠지

    겨울 밤은 그리움을 그렇게 토해 놓나 보다

 

 

눈이 오는 밤에

                                                유장경

해 저물녘 먼 산길에 지쳐

추운 날씨에 가난한 초가집에 투숙하였네

사립문 밖 개 짓는 소리

바람 불고 눈 내리는 이 밤 누군가가 돌아오시나 보다

 

눈오는 밤 나그네의 고달픈 여정이 쓸쓸하다

문 밖 개짓는 소리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가슴의 울림이 아닐까?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삶이 녹아난다

 

자하헌에 교수님들이 모이셨나보다

뜻이 맞는 교수님들이 풀이 한 한시를 엮어서 출간했다한다

한시의 깊은 맛을 체험하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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