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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고, 나는 남아서/ 김원석, 남궁인, 오흥권 외 본문

독서 이야기

그는 가고, 나는 남아서/ 김원석, 남궁인, 오흥권 외

퀘런시아 2023. 6. 24. 12:45

   각박하고 냉기도는 이 세상에 온기를 불어 넣는 의사와 환자의 이야기다. 병원비 낼 돈이 없어 근근히 살아가는 환자와 어린 보호자를 새벽시간 몰래 병원을 탈출 시키는 천사같은 의사 선생님은 이야기,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용서 할 수 없는 아들을 화해 시키는 사회 복지사 같은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 등이다.                                                                                                                                             꽃다운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속에서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세월호 침몰 사건이 일어난 2014년 봄은 잊을 수 없을것 같다.  어린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눈시울만 적시고 있었다. 그때는 척추 전문병원에서 허리수술 후 회복중이었는데 한 달을 퇴원 할 수 없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계속되는 고열 때문이었다. 결국에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했다. 해가지고 어두움이 밀려오는 저녁에 앰브란스를 타고 이송중인데 급히 따라와야할 집사람이 늦게 나타났다. 이유는 수술받은 병원에서 병원비 계산하고 가라고 붙잡아서였단다. 급박한 상황이라 미쳐생각하지 못해서 다음날이라도 주겠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고 한다. 그후 그쪽 병원은 눈도 돌리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병원내 감염은 자기들 책임도 조금은 있을건데..야속하기만 했다.                                                                                                                                                   환자를 수익의 관점에서 보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환자는 병원 갈 때마다 두렵고 궁금한게 많다.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는 순간 이걸 물어 볼걸하는 후회를한다.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다. 줄서있는 대기 환자들에게 밀린 기계적인 답변과 똑같은 처방에 환자들이 설곳은 마땅히 없다. 환자는 맞춤치료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게 사실이다.                                                                                                         이책은 의사를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보는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고있다. 삶과 죽음의 접점에서 살아가는 의사 선생님의 가슴에 담은 이야기는 가슴 한켠을 묵직함으로 채울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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