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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안나 카레니나/톨스토이

퀘런시아 2023. 5. 26. 14:34

    <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의 방식으로 불행하다> 너무나 유명한 이 소설의 첫 구절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축역본으로 읽는것 보다는 정역본으로 읽는게 나을것 같다. 소설에 나오는 세밀하게 표현된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각인하지 않을까 싶다. 안나 카레니나와 기병대위인 알렉세이 브론스키의 소위 말하는 불륜이 주된 줄거리다. 블론스키와의 사랑과 갈등이 소설의 주류를 이루지만 등장인물인 레빈을 통한 톨스토이의 사상을 알 수있다. 농민들에 대한 애정과 신에 대한 인간의 태도, 앎과 죽음에대한 작가의 성찰이 이소설의 백미라 할 수있다. 어찌보면 레프 톨스토이는 그의 소설들을 통해 인간의 의식을 깨우는데 역점을 둔것 같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보통의 인간이 조그만 실수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나'의 죽음은 타인들에게는 절박하지 않는 대수롭지 않는 사건으로 치부되는 <이반일리치의 죽음>, 네흘류 도프와 카츄사의 개인적인 사건으로 시작된 러시아의 사법체계의 부당성을 지적한 <부활>.  톨스토이의 작품은 인간의 사상을 깨우고 잘못을 시정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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