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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 랑 방
나는 내가 아픈 줄도 모르고/불안할 때, 심리학(가토 다이조) 본문
도서관에 가면 습관적으로 신간서적 열람대를 먼저 본다. 열람실에 진열되어 있는 책들은 대부분 출간한지 오래 되었거나 그러지 않더래도 낡은 책들이 많기 때문에 신간서적 열람대에선 아무래도 최근 출판 된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곳을 자주 가는 데도 간과 한게 있었다. 신간 열람대 위의 책들이 대부분 심리치료나 철학책이 주류가 이룬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가족의 분산으로 인한 싱글가족의 증가, 사회에 만연 되어 있는 이기주의,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상대적 열등감, 이런 여러가지 요소가 자기 상실로 인한 여러가지 질병들을 유발했고, 때 맞춰서 심리학이나 철학관련 서적을 출간하게 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니 씁씁하기만 하다. 살 부비며 살았던 가족은 해체되었고, 빈부 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은 삶의 의미를 훼손 시켰으며, 학벌과 성적 위주의 교육은 인성의 중요성을 잃게 만들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가까스로 그늘이 있는 나무를 발견하고 나무 밑에서 쉬게 되었다. 그 사람은 나무가 주는 그늘의 고마움은 모르고 '이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해서 아무 쓸모가 없는 나무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처한 위험은 보지 못하고 남의 단점만 보려는 사람이다. 이 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위에서 나열한 이야기로 대신할 수 있겠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만족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에너지가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삶의 에너지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 그러나 자극을 원하는 사람은 삶의 에너지가 없는 사람이고, 삶을 지루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기 위해 보다 큰 자극을 원하는 것이다. 반면 '평범함'에 만족하는 사람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평범한 일상을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마음이 충족되어 있기 때문에 평범한 일상에서도 행복을 싹튀운다.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일상을 지루하게 느끼는 사람은, 일상의 작은 노력이 축적되어서 큰 행복과 연결된다는 사실, 즉 '원석을 다듬는 노력을 기울여야 다이아몬드를 얻을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 평범함을 소중하게 여길줄 모르는 사람은 마음 속에 갈등을 갖고 있고 자아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남에게 행복해 보이기 위해서는 SNS를 하고, 내가 행복해 지려면 SNS를 끊어라'라는 말이있다. 각종 SNS에 올라와 있는 내용들은 대부분이 민낯을 드러내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그래야만 내가 행복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를지인이나 전혀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공개해야만 우월감을 느낀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로 부터, 좋아요! 또는 호응하는 댓글 갯수로 행복해하는 사람은 위에서 말하는 '평범함'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삶이라 할 수 있겠다. '원석을 다듬는 지혜'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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