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전집6(셜록 홈즈의 회상록)/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 전집 6권은 셜록 홈즈 회상록으로 11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상 깊었던 단편 몇편을 요약해 본다.

   실버 블레이즈 :  웨식스 경마대회의 최강마 실버 블레이즈가 실종되고 조교사인 존 스트레이커가 살해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부정한 목적으로 자기말이 경주에서 이기는걸 방해해서 거액을 벌어들이려는 존 스트레이커의 짓으로 판명된다. 그 증거로는 그가 사망했을당시 가지고 있었던 예리한 칼이다. 말다리에 상처를 입히기 위한 용도였는데 목적을 실행하던중 말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다. 살해현장의 말 발자국과 피해자의 머리에 난 상처는 정확히 실버블레이즈의 발에 착용하고 있던 편자의 모습과 일치함이 말이 범인임을 밝혀주는 증거다. 사립탐정 홈즈의 관찰력과 추리력은 동물이라도 피해갈 수 없다.    

  머즈그레이브 전례문 : '그것은 뉘 것이었는가?' '가신 분의 것이로다' '그것을 가질 이는 뉘신가?' '장차 오실 분이로다' '태양은 어디 있었느뇨?' '참나무 위에' '그늘은 어디 있었느뇨?' '느릅나무 아래'   머즈그레이브 가문의 아들들이 성년이 되었을 때 외어야 하는 문답 형식의 전례문 초반부다. 머즈그레이브 가문에서 일어난 집사와 여자 하인의 의문의 실종사건. 실종전 집사가 베껴쓰려했던 전례문이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단서가 된다. 전례문에서 가르키는 의문의 장소를 추적하던중 홈즈보다 한발 빨랐던 집사의 시신을 발견하고 연인 관계였던 여자 하인과의 공모 관계도 밝혀낸다. 전례문에서 가르키는 장소는 찰스1세가 처형되기전 숨겨 놓았던 주화와 왕관의 위치였던 것이다.   

   곱추 사내 :  올더숏에 주둔하고 있는 로열 먼스터 연대 관사 '라신'에서 일어난 바클레이 대령 사망사건을 주제로 한 내용이다.  바클레이 부인 낸시는 세인트조지 조합의 헌옷 나눠주기 행사에 다녀 오던중 30년전 에 죽은줄 알았던 사랑했던 옛 연인 헨리 우드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낸시는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지게 된 이유가 결혼해서 같이 살고 있는 바클레이의 모함임을 알게된다. 적군의 포위망을 뚫기 위한 선발대로 우드가 선출되는데, 모든 작전의 정보가 바클레이 상사에 의해 적의 수중으로 들어감으로써 우드의 작전은 실패하고 포로가 된다. 포로 생활에서 얻은 병으로 곱추가 된 우드는 바클레이 대령 부부가 다투는걸 목격하고 관사에 침입하게 되는데. 죽은줄만 알았던 우드의 출현으로 바클레이는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한다. 

 마지막 사건 :  '도일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에서 독자와 자신의 관심이 빼앗길까 두려워 홈즈를 죽인다'  홈즈는 범죄 세계의 나폴레옹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의 집요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친구인 왓슨 교수와 유럽 여행을 떠난다. 로젠라우이의 촌락에서 숙박할 예정으로 무시무시한 라이헨바흐 폭포를 지나던중 모리어티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되는데. 폭포 근체에서 흔적만 남긴채 사라진 홈즈. 작가 도일의 의도된 살인 스토리다.  작가는 더 이상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독자들의 아쉬움과 원성을 감내할 수 있을까? 그럴수는 없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