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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이야기

마씨 부자/라오서

퀘런시아 2022. 10. 19. 19:32

  런던에서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는 중국인 마씨 부자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다 죽은 마웨이의 형 가게를 물려 받은 부자가  중국에서 런던으로 이주하면서 겪는 문화적인 갈등을 세밀하고, 중국인 특유의 위트를 섞어가면서 그리고 있다. 오래된 민족의 상징인 보수주의자 아버지 마쩌런, 제국주의 열강에 대한 반감은 크지만 변화를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는 아들 마웨이. 서구 제국주의의 동양 침략은 종속관계로 이어져 동양인은 핍박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늘날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를 가진 사람들이 유색인종을 바라보는 시각과 유사 하다고 보면 되겠다. 중국인은 항상 더럽고, 강도, 강간 등 사회적 물의를 많이 일으키는 민족으로 같이 어울릴 수 없는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의 마씨 부자의 런던 정착은 쉽지만은 않다.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귀향의 의지를 버리지 못하는 마쩌런의 의식과의 괴리는 갈등의 기본틀인것 같다. 갈등은 여러곳에서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신구간의 갈등, 지역간,  국가간의 갈등 등이다. 갈등의 기본틀이 없어지지 않고서는  진정한 화합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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