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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나는 왜 이유없이 아픈걸까?/기 코르노) 본문

독서 이야기

몸이 숨기지 못했던 마음의 깊은 상처..(나는 왜 이유없이 아픈걸까?/기 코르노)

퀘런시아 2015. 7. 27. 13:42

  몸이 치유하지 못하면 질병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며,  때로는 삶을 마감 할 수 있게도 한다. 치유를 위해서 작가는 이책에서,  자아와 끊임 없이 대화하고,  몸이 내는 내면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자아는 자기라는 지극히 아름다운 손님을 태우고 가는 마부다.  그만큼 주관적 객체가 아닐까?  내면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자아와 대화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처음부터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해안에 부딪혀 오는 파도에 몸을 맡겨라.  아무런 판단도 기대도 요구 하지 말고 자아에 충실한 태도로  임하라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아에 충실한 태도를  갖는 것이 우리 내면의 균형을 깨치는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면의 공간을 만들라.  사실 위기에 처하면,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태도를 취하기가 힘들다.  우리 내면의 온갖 잡동사니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콤플렉스가 활개를 치게되고,  과거의 추억이 현재의 느낌과 뒤섞이게 된다.  분노가 슬픔과 뒤섞이고, 절망이 자아에 대한 끔찍한 판단과 합쳐진다. 즉, 자신을 변화 시키기 위한  '프리마 마테리아(prima materia: 제1질료,원료,순수한 질료)가 자신앞에 놓이는 것이다.  연금술사가 잡동사니 철 속에서 진짜 금을 걸러 내는것과 같다.  자아를 발견하고,  넓히는 작업이 우리의 삶을 보다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

  때로는 건강을 회복하려면 삶의 기쁨을 되찾아야 한다. "단지 치유를 위해 치유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치유되지 않는다.  삶의 목적을 갖고 삶을 사랑하고 즐기기를 원하는 사람만이 치유될 것이다"  "치유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따라서 치유는 환자에게 인생의 방향을 360도 전환 할 것을 요구합니다.  환자 자신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환자는 방향 전환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몸이 견디지 못하고 내는 여러 병상들로 마음이 병들고,  마음을 치유 하지 못하면,  자기 상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몸이 병들게된다.  험난한 산, 정상을 등정하고 갖는 기쁨은 등산 이전의 준비 과정이 어땠냐에 따라 기쁨의 정도는 다를것이다.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핸디캡을 극복하고 꾸준히 준비해 왔다면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내면의 공간을 넓히고, 자아가 내는 소리를 듣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아메리카 인디언 추장은  "멋진 길을 천천히 걸어라" 라고 말한다.  의식의 변화는 당신 앞에 놀라움과 모험이 가득한 멋진 길을 펼쳐줄 것이다.  그리고 고통과 불행이라는 감옥에서 꺼내줄 것이다.  위기에서 비롯된 고통을 의식적인 차원에서 받아 들인다면,  우리는 영원히 한 장소에서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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