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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2국 여행(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본문
발 칸 2 국 여 행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23. 09. 12 ~ 23. 09. 20
♣1일차-9/12(화)
◆서울출발(12:20)→프랑크푸르트 도착(18:30) 14시간 10분 소요→덴마크 코펜하겐(9월13일)→자그레브 도착(9월13일 오전)
■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자그레브(크로아티아어: Zagreb, 독일어: Agram)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이다.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의 북서쪽, 다뉴브 강의 지류인 사바 강 변에 위치해 있고, 메드베드니차 산의 남쪽에 위치해있다. 자그레브라는 명칭은 중세에 메마른 지역이었던 이곳을 지나가던 영주가 기사들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땅을 파서 우물을 발견했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크로아티아어로 자그레브라는 지명과 비슷한 용어인 '자그라비티(zagrabiti)'는 '움푹 퍼내다'라는 뜻이다.
도시의 인구는 2018년 기준 약 80만 명이며, 수도권의 인구는 112만 명 가량으로 크로아티아 최대의 도시이다. 자그레브는 정치적으로 입법 기관과 행정부가 위치한 수도이면서 교통과 산업, 과학과 예술, 경제의 모든 분야가 집중된 크로아티아의 핵심 지역이다. 지형적으로는 헝가리로부터 이어진 파노니안 분지의 남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는 중부유럽과 아드리아 해를 남북으로 잇고, 서유럽과 발칸 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다.
19세기 당시 헝가리의 지배 아래에서 영주였던 요시프 옐라치치(Josip Jelacic)가 독립을 추진하였다. 그는 1848년 파리 혁명 이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지배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였고, 그 결과 1851년 그라데쯔 지역과 자그레브 전체를 통합하여 새로운 도시 계획에 따라 새로운 자그레브를 건설하였다. 오늘날 자그레브 시 중앙 광장의 이름은 그의 이름을 딴 반 옐라치치 광장이며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곳이다. 이곳은 1990년대 크로아티아 인들이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을 추진할 당시 시민들이 모인 곳이다. 이탈리아와 인접한 가톨릭 도시이면서, 한편으로는 정교와 이슬람 문화와 접하고 있는 자그레브는 서유럽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독립과 이어지는 내전의 경험은 자그레브가 서유럽이나 발칸반도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독특한 문화를 가지게 된 이유이다.
독일 항공사 Lufthansa 비행기 결항으로 독일에서 자그레브로 갈수 없었다. 9월12일 함부르크 시내 호텔에서 1박후 9월13일(수) 오전 덴마크 코펜하겐 경유, 목적지인 자그레브로 갔다. 예정에 없었던 일이라 당황스럽고 몹시 혼란스러웠다. 여행 초입 부터 내키지 않는 기분이었지만 유럽 여행이 처음이라 그럴수도 있으려니하고 견디는 수밖에.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국경분쟁 때문에 안전상 그쪽 항로를 이용할 수 없다는 가이드의 설명이있었다.
9월13일 관광하기로 한 자그레브 대성당, 성마르크 교회, 반 옐라치치 광장, 돌의문은 아쉽지만 접을수 밖에 없었다.
♣ 2일차-09/13(수)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크로아티아의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이곳은 194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크로아티아에 있는 8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를 자랑합니다.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 1267종의 식물들이 계절마다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며, 태고의 원시림 풍경을 만들고 있어 마치 요정이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공원의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제대로 보려면 3일 정도 소요되는데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8개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날씨에 따라 국립공원 자체적으로 통제되는 곳도 있어 당일 날씨 상황에 따라 일정이 진행된다.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수량이 적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 3일차-09/14(목)
◆ 시베니크
시베니크(크로아티아어: Šibenik, 독일어: Sibenning, 이탈리아어: Sebenico)는 크로아티아의 역사적 도시로, 달마티아 중부에 위치하며 크르카 강에서 아드리아해로 흘러가는 지점에 위치한다. 시베니크크닌 주의 주도이며 인구는 51,553명(2006년 기준)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성 야고보 대성당이 있다.
◆ 성 야고보 대성당-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에서 아름다운 성당
성 야고보 대성당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15세기를 대표하는 유명 건축가인 유라이 달마티나츠가 개축하였으며 완성하는데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상층부 외관은 르네상스 양식, 내부는 고딕-르네상스 양식으로 탁월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근의 브라츠(Brač) 섬과 코르출라(Korčula) 섬의 돌로 블록과 판석을 만들어 썼으며 이는 유럽 건축사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기법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천장은 둥근 아치 형태인데 이는 기중기나 승강기가 없던 15세기에는 경이로운 건축 기법이며 독특한 내부 구조와 88개의 두상으로 장식된 외벽 등이 경탄을 자아냅니다.
◆마카르스카-그림 같은 해변도시
크로아티아 남부의 달마티아 지방 연안지역 가운데에서도 특히나 매력적이고 고즈넉한 해변 도시입니다. 마카르스카의 주요 관광 포인트로는 맑고 푸른 바다와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해변, 성 마르코 성당 등이 있습니다. 마을 뒤로는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오코보산이 있고, 앞으로는 잔잔한 해변이 펼쳐진 풍경과 쉴 새 없이 사진을 찍으며 느긋하게 골목을 누비며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바위산이 눈이 하얗게 내린듯 합니다.
□ 4일차-9/15(금)
◆ 두브로브니크-아드리아해의 진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는 7세기에 생겨난 이후 전쟁 등의 역사적 격정을 거치면서도 19세기에 이르기까지 크로아티아에서 유일하게 값진 독립을 유지했던 지역입니다. 스트라둔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플라차거리, 시계탑이 있는 루자 광장에는 스폰자궁전, 성 블라이세성당, 오노프리오스 소분수 등 두브로브니크의 대표 관광지가 모여 있어 수많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입니다. 시계탑 사이로 걷다 보면 부두로 나가는 플로체 문이 있어,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 플라차 거리-두브로브닉 최고의 번화가
두브로브닉 구시가지의 중심이자 가장 번화한 곳인 플라차 거리는 두브로브닉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스트라둔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며, 이는 거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스트라다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사실 이곳은 7세기 물자를 운반하기 위한 수송로로 쓰이던 도로였으며, 처음부터 번화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점들과 사람들이 몰려 도시의 중심 시가지가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스러운 느낌의 카페 식당, 기념품 가게들이 줄지어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주말이나 휴일에 쇼핑을 즐기곤 합니다.
◆오노프리오 분수(Onofrio's great fountain)-16면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 분수
오노프리오 분수(Onofrio's great fountain) 오노프리오분수는 도시 성벽의 정문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1448년 오노프리오 데 카바라는 건축가가 설계하였습니다. 1667년 대지진으로 파괴된 이후 복원되었습니다. 거대하고 웅장한 돔 천장을 가지고 있는 오노프리오분수의 각 16면에는 제각기 다른 얼굴을 한 얼굴의 입에서 물줄기가 나오게끔 설계되었습니다. 지금도 맑고 시원한한 식수가 뿜어나오고 있어 여행자들의 목마름을 축여주는 쉼터 같은 곳입니다.
◆ 스폰자 궁-두브로브니크 문화 관광의 중심지
스트라둔 끝자락에 위치하며 1516~1522년 해상무역 중심 도시국가 라구사공화국의 무역을 취급하는 세관으로 지어졌습니다. 당시 두브로브니크에 유행하던 후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로 유명 건축가였던 파스코예 밀리체비치가 건설을 맡았으며, 직사각형 형태의 품격 있는 아케이드, 긴 형태의 고딕 창문 등이 특징입니다. 중앙홀은 예전에 많은 무역인들이 모이는 장소로 이용되었고 한쪽 부속건물에는 14세기 국립 조폐국이 들어섰으며 그 밖에도 은행, 귀중품 창고, 무기고 등이 있었습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도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며 1667년의 대지진에도 손상을 입지 않은 채 본 모습이 보존되었습니다.
◆렉터스 궁전-두브로브니크 문화 관광의 중심지
왕이 거주하던 집무실 1층의 감옥 내부 모습
궁전이라 이름 붙여진 건물들이 대체로 화려한 외형과 실내장식을 보여주는 것에 비하여 렉터스 궁전은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두브로브니크도 여러 번 분쟁과 전쟁에 휩싸였기 때문에 렉터스 궁전도 몇 번의 폭격과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두브로브니크의 목사가 성직을 수임하기 전에 가족과 떨어져 한 달간 홀로 생활하는데 사용되었던 곳이기도 한데 국가 또는 정부의 중대한 업무가 있을 때만 성을 떠날 수 있었고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성내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습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서를 보면 현재 궁전이 있던 곳에는 1435년 폭격으로 소멸된 작은 규모의 성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특이한건 왕이 거주하던 곳 1층에 죄수를 수감하는 감옥이 사진처럼 있다
◆ 두브로브니크 성벽-침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두브로브니크 성벽
두브로부니크 성벽위에서 본 플라차 거리
푸른바다 아드리해가 지는곳...꽃보다 누나 촬영지라고 하네요
유럽 전역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인 건물로 알려져 있으며, 성벽이지만 수백 년 동안 이곳에서 대포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만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던 대포 중 일부는 약 200년 전 오스트리아인인 설립한 군사 박물관에 전시되었으며, 일부는 시간이 흘러 녹아버리기도 했습니다. 아름답고 튼튼한 성벽은 두브로브니크를 적들의 침입으로부터 막아주었고, 전쟁을 겪은 적이 많지 않아 찬란한 문화와 예술이 발전했습니다. 또한 성벽 투어는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두브로브니크를 가장 잘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 스르지산 전망대
두브로브니크 성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해 질 녘에 가서 석양과 야경까지 감상한다면 최고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 지붕과 푸른색 아드리아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낸 그 전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습니다.케이블카가 도착하는 건물 2층에 위치한 파노라마 레스토랑에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풍경과 함께 식사도 가능합니다.
□ 5일차-9/16(토)
◆ 스플리트-아름다운 지중해 도시
20만여의 인구가 거주하는 스플리트는 중앙 달마티아(크로아티아 남서부 해안지방)의 중요한 항구 도시로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어 유럽에서 가장 태양이 강한 도시 중 하나로,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아열대 나무들이 인상적입니다. 항구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은 철도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산업화와 함께 인구가 증가하면서 급속도로 도시 개방이 이루어져 현재는 달마티아의 경제, 산업,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의 유적들이 유네스코 지정의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아름답고 뛰어난 볼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로마의 황제 디오클라티우스가 만든도시. 그래서 황제의 도시라고 불리는곳. 크로아티아의 제2의 도시이자 최대항구도시.
◆ 디오클레티안 궁전
AD295년부터 10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되어 28,000 스퀘어 미터가 넘는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디오클레티안 궁전은 주주식(Peristyle)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뛰어난 튼튼한 성벽과 성벽 모퉁이마다 자리하고 있는 감시탑만을 보면 군대가 주둔하는 요새로까지 보입니다. 건물벽 곳곳이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된 건축물 자체만 아니라 박물관에 들어가 스플리트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79년 11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중요성과 뛰어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 그레고리우스닌 동상-행운을 가져다주는 동상
디오클레시안 궁전의 북문에 위치한 그레고리우스닌 동상은 높이 4.5m에 달하는 높은 동상입니다. 크로아티아의 존경받는 종교지도자였던 그레고리우스닌 주교는 10세기경 크로아티아의 대주교로 크로아티아인들이 라틴어가 아닌 자국어인 크로아티아어로 예배를 볼 수 있도록하는 투쟁의 선봉에 섰던 인물입니다. 여태까지도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중 한 사람이며, 크로아티아의 대표 조각가인 이반 메스트로비치가 1929년 청동으로 만든 동상입니다. 동상의 오른발 엄지 발가락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동상의 엄지 발가락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만져 매우 맨들맨들해져 광택이 납니다.
◆ 성 돔니우스 대성당(Cathedral of St.Domnius)-세계 최고(最古)의 가톨릭 대성당
성 돔니우스 대성당(Cathedral of St. Domnius)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 동쪽문(silver gate) 에 위치하고 있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기독교를 탄핵했던 디오클레이아누스 황제에게 죽임을 당한 성 돔니우스 주교를 기리기 위해 699년 최초로 건립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가톨릭 대성당입니다. 이 성당자리 이전에 디오클레이아누스 황제의 무덤이 있었는데 성당을 짓기 전 땅을 파헤쳐 보았으나 황제의 시신을 찾지 못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종탑의 높이는 60M다
◆ 리바 거리-리바 항과 인접한 스플릿의 시내
스플릿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이곳 리바거리를 밟지않을 수 없습니다. 스플릿 최대의 번화가로 이곳의 음식,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에 인접한 거리이기떄문에 지중해의 아름다움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리바항구와도 인접해 아름답고 평화롭게 정박한 요트들, 매일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수산물들 까지 놓치지않고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 트로기르
약 2300년 역사를 가진 도시 트로기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헬레니즘, 로마, 중세 로마네스크 등 다양한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은 중세 유럽의 낭만이 물씬 느껴집니다.
◆ 성 로브르 성당-크로아티아 최고 걸작 성당
1193년 첫 공사를 시작해 1500년 경에 완공된 이 성당은 무려 400년의 세월을 걸쳐 지어진 크로아티아의 보물입니다. 약 50m 높이에 달하는 종탑이 멀리서부터 시선을 끌며 내부에는 온갖 화려한 조각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당시 최고의 조각가로 이름 날린 라도반의 대표작 아담과 이브를 입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4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건축을 했기 때문에 이 건물은 하나의 건물에 다양한 건축 양식을 담고 있습니다. 1층과 2층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지다가 3층은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 이바나 파블라 광장-트로기의 중심
고대 로마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트로기르 구시가지. 북문을 지나 들어서자마자 작은 역사 박물관이 시작됩니다. 광장이라고 하기엔 작은 규모지만 이곳을 대표하는 시계탑을 중심으로 트로기의 명소들이 모두 모여있습니다.시계탑의 왼쪽 건물은 현재 추모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오른쪽은 옛 재판소 건물이며, 워낙 작은 광장이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 자다르(Zadar)
과거 달마티아의 수도였던 자다르는 동쪽에는 알프스가 서쪽에는 푸른 아드리아해가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나스타샤 대성당은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2개의 동그란 장미 모양 창문으로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1562년 베네치아인들이 건축한 르네상스 양식의 시계탑과 달마시안의 작은 소도시를 단숨에 유명세에 올려놓은 명물이자 바다를 너무나 사랑한 건축가의 걸작, 바다 오르간의 영롱한 소리를 들으며 자다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 도나트 교회
자다르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세인트 도나트 교회입니다. 9세기 초 주교를 맡았던 도나트의 이름에서 붙여졌고 자다르에 있는 30개의 교회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초기 중세, 9세기 초에 완공된 교회 건물은 전통적인 비잔틴 양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비록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리기는 했지만 지금도 멋진 풍채를 자랑할 만합니다.
◆ 바다 오르간-바다의 파도가 만들어내는 천연의 오르간
달마시안의 작은 소도시를 단숨에 유명세에 올려놓은 명물이자 바다를 너무나 사랑한 건축가의 걸작입니다. 2005년 자다르시 리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는 어린시절 자신이 자란 섬마을에서 들었던 파도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자다르 해안가에 바다 오르간을 만들었습니다. 해안가 계단 아래에 설치된 35개의 파이프들이 파도의 세기, 바람의 강약 등에 의해 바닷물이 들고날 때마다 영롱한 소리를 냅니다.
◆ 아나스타샤 대성당-자다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종탑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으로 달마티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상층에는 도나트 주교가 헌정한 성 아나스타샤의 대리석 석관을 비롯한 그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성당 옆 종탑에서는 아름다운 자다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성당이 유명해진 이유는 성당의 외관을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2개의 동그란 장미 모양 창문과 3개의 회랑인데 이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앞 노천카페에 앉아 빛에 따라 시시각각 분위기가 변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 6일차-9/17(일)
◆로비니(Rovinj)-이스트라의 진주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도시
로비니(Rovinj)는 이스트라 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도시로,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유럽인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도시 중 한 곳입니다. 북쪽으로 슬로베니아, 서쪽으로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탈리아의 문화가 구시가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로비니의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장식품들과 고즈넉한 중세 건물이 어우러져 중세 시대의 한순간을 걷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곳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는 바로 '성 유페미아 성당'인데 반도 가운데 우뚝 솟아있어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성 유페미아 성당-성 유페미아를 기리는 로비니의 대표 성당
로비니의 언덕 위에 우뚝 세워져 있는 성 유페미아 성당은 1736년에 세워졌으며 성녀 유페미아의 관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 유페미아 성당의 종탑은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이스트라반도에서 가장 높은 종탑으로, 종탑 위에 서면 로비니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슬로베니아어: Republika Slovenija 레푸블리카 슬로베니야, 영어: Republic of Slovenia)는 중앙유럽과 남유럽에 있는 나라로 알프스 산맥 끝부분과 지중해와 접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 서남쪽으로는 아드리아해, 남동쪽으로는 크로아티아, 북동쪽으로는 헝가리, 북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도는 류블랴나이다. 슬로베니아는 게르만, 라틴, 슬라브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서 천년 가까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주변 나라의 영향을 받았다.
슬로베니아 영토의 40% 가량은 산지나 고원 등 고지대로 국토 내륙 지방에 자리 잡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등 주변 국가와 함께 발칸반도라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에 속한 국가 중의 하나이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트리글라우산이다. 인구 대다수는 공용어인 슬로베니아어를 쓰며, 그 밖 지역 공용어로 헝가리어와 이탈리아어가 있다.
슬로베니아는 유럽 연합, 유로존, 솅겐 조약, 유럽 안보 협력 기구, 유럽 평의회, 북대서양 조약기구, 유네스코, 세계 무역 기구, 경제 협력 개발 기구, 유엔 가입국이다.
◆ 슬로베니아 피란-아드리안 해의 숨은 진주 '피란'
슬로베니아의 두브로브닉이라 불리는 피란은 슬로베니아 남서부에 있는 해안도시로, 슬로베니아어와 이탈리아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아 도시 곳곳에서 베네치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도시 전체가 오래된 중세의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거리를 천천히 걸으면서 중세시대를 여행하는 느낌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언덕 위에 올라가면 트리에스테 만과 붉은색 지붕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그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7일차-9/18(월)
◆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종유동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포스토이나 종유동굴에서는 수천년에 걸쳐 진행된 석회암의 용식 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기이한 종유석을 볼 수 있습니다. 길이는 약 20km이며 자연이 이룬 기적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깊은 동굴 속에 자생하는 휴먼 피쉬(Proteus Anguinus)라는 물고기는 희귀한 모습이 매우 신비롭습니다. 동굴의 내부는 항상 10°C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굴 기차에 탑승하여 안전하게 관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동굴 관람에는 총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3.5km는 레일 바이크로 이동하며, 1.5km는 걸어서 이동. 동굴안이 추워서 따뜻한 옷을 준비해야했다.
◆ 슬로베니아 블레드-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다른 유럽의 도시와는 달리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블레드 레이크는 보힌(Bohinj) 빙하의 후퇴 이후 형성된 호수로 긴 쪽 지름은 2120 m, 짧은 쪽은 1380 m로 거대한 크기의 호수입니다. 지친 여행객에게 안정된 휴식을 주는 곳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블레드 성-블레드 호수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오래된 고성
1004년 독일의 황제 헨리 2세가 브릭센 대주교에게 블레드 영토를 하사하면서 만들어진 성입니다. 처음에는 성벽은 높은 언덕 비탈에 위치하며, 로마네스크 양식의 탑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세 이후에 많은 탑들이 지어지면서 요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의 입구에는 고딕 양식의 아치가 있으며, 다리로 성을 연결해줍니다. 더불어 바로크 시대에 추가로 지어진 건물들도 있으며 성곽 건축 양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성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하며, 예배당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플레트나 보트 탑승
플레트나 보트는 슬로베니아의 유명한 섬인 블레드섬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대표적인 교통수단입니다. 보트를 타고 관광하는 블레드 호수는 그림에 빠진 듯한 느낌을 주며 호수와 어우러진 멋진 산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 8일차-9/19(수)-귀국 일정
◆ 블레드→류블랴나로 이동→류블나냐 출발(11:00) 비행기(1시간25분소요)→프랑크푸르트 도착(12:25)→프랑크푸르트 출발(9월20일 홍콩행)→서울도착(9/21, 14:10)
귀국길도 자그레브 입국시 만큼이나 혼란스럽다. 9월19일(수) 함부르크 루푸트한자 항공편으로 귀국하려했다. 모든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하려는 순간 의심스러운 기내방송이 초조하게 만든다. 급히 메일을 열어 보니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가 결항이란다. 빼곡하게 쓰여진 영문 메일은 초보 여행자한테는 몹시 당황 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가이드의 안내로 Rebooking하러 급하게 서둘던 모습이 안타깝기만했다. 다시 예정에 없던 함부르크 시내 1박 할 수 밖에 없었다. 음식도 맞지 않고 낮에는 덥고 밤엔 쌀쌀한 날씨로 이미 감기에 걸린 상태다. 몸과 마음이 많이 피곤했다. 여행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는게 한가한 생각이고, 집에는 무사히 갈 수 있으려나 막연한 불안감까지 들었다. 우여 곡절끝에 귀국은 했지만 잃는것 얻는것을 저울질하는 지경까지 가다니. 다른 비행기는 가는데 왜 이 항공사만 이러지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항공사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방침(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국경분쟁으로 항로가 위험하다고 함) 때문에 결항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으니 한편으로는 신뢰감도 든다.
크로아티아는 카톨릭 국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는곳 마다 유서 깊은 성당이 많다. 400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트로기르의 성 로브르 성당은 예술의 극치라 할 수 있을정도로 경이롭다. 오스만제국의 침략으로 오랜 전쟁에 휩싸였던 이나라는 우리나라의 외침의 역사와 닮았다. 오랜 외침으로 빈곤에 허덕이던 국민들은 신께 의지하는 삶을 살아왔을것이다. 그들의 역사는 관광자원으로 탈바뀜 되어 국민들이 살아갈수 있는 자원이 된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여행 말미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피란, 세계에서 두번째 길다는 포스토이나 종유동굴, 호수를 건너야만 하는 블레드성 관광을 끝으로 여정을 마쳤다. 여행 마지막 날 새벽 비바람에 깨어 발코니로 향했는데 동트기전 이슬을 머금은 블레드 성의 신비한 모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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