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tomorrow
- 쥬에민
- 플리트비체 레이크
- 생활
- 도나토 카리시
- 인간다운죽음
- 마카라스카
- 프레드릭 배크만
- 잔느
- 존 마스든
- 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
- 인문역사기행
- 사람의 본질과 관계의 진실
- 핫 밀크
- 류시화
- 상처 떠나보내기
- 포스토이나 종유동굴
- 성로브르
- 부활
- 톨스토이
- 장서우
- 북행
- 아서 코난 도일
- 데버리 리비
- 시작
- 사뮈엘 베게트
- 이반일리치의 죽음
- 작별하지 않는다
- daum
- 셜록홈즈
Archives
- Today
- Total
책 사 랑 방
크리스마스 캐럴/찰스 디킨스 본문
<크리스마스 캐럴>의 줄거리는 지독한 구두쇠 수전노 에벤에저 스크루지의 개과천선 이야기다. 세 유령을 만난 뒤로 잘못 살아온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 간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 제이콥 말리가 유령으로 나타나면서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이 나타날 것이라 예언한다. 그리스마스 날 하루저녁 겪은 세 유령과의 만남이 주된 스토리로 대다수는 기억 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예전에 읽었던 단순한 기억이 아닌지 모르겠다. 이 책의 출판 당시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기이고, 당시 노동자들의 삶은 비참했다. 특히 빈민층 아이들의 참상은 눈뜨고 지켜볼 수 없었다. 1839년 런던에서 연간 있었던 장례식의 절반이 열 살 미만의 아이들이었다 한다. 이런 열악한 환경을 고발하고, 또한 개선하는 길은 빈민교육 이라고 생각한 디킨스의 생각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하고는 개념이 다른것 같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준비하고, 캐럴 송이 울려퍼지는 거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기다리면서 밤잠을 설치는 풍속하고는 거리가 멀다. 비참한 생활 속에서도 일년에 한번뿐인 날을 기다리며, 희망을, 사랑을 미래를 이야기 했을 뿐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무렵 이 책을 빌렸다. 요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경기가 안 좋아서 인지는 모르겟지만 캐롤송이 사라진지 오래된 것 같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은근히 바랐던 조그만 선물에 대한 욕심도 단지 나이 탓만은 아니리라 . 어렸을 때 소녀로부터 받았던 추억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오랫동안 고이 간직했던 기억이 난다. 소년, 소녀는 중년이 되었고, 그때 그랬었지 하며 놀리던 시절이 다시 올까!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기억할지 의문이다. 예쁜 손 글씨로 쓴 작은 카드...잊지는 못할것이다. 가진자의 크리스마스는 잘 모르겠지만, 소외되고 있는 이웃에게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