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이야기

비로소, 나는 행복 합니다/ 김정은, 추효정

퀘런시아 2023. 7. 6. 11:28

   이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 오는 쓸쓸함은 무엇일까? 요즘 인기 Top을 달리는  가수중 진성이라는 분이 부르는 <보릿고개>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 가사 도입부는 '아야 뛰지 마라. 배꺼질라'로 시작한다. 먹을게 없어 물 한바가지 먹었는데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님은 뛰지말라 하신다. 놀고 싶어하는 아이가 딱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부모의 심정은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그 시기를 겪었던 분들이 이루어 놓은 지금의 풍요는 가슴 저미는 애절함을 깔고 있다. 그렇게해서 움켜진 삶, 가치는 쉽게 놓을 수 없다. 그분들이 내려놓은 이야기를 이책은 담고 있다. 그뜻의 숭고함을 헤아린다는건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과분한것 같다. 유년시절을 대표한다면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삶을 견뎌온 나로서도 감히 상상할 수 없다. 인생 2막을 실행에 옮기신  분들의 이야기는 경외스럽다. 이 책의 뒷장을 인용함으로 심정과 각오를 대신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당신이 쌓아올린 화려한 명예와 당신이 버는 돈의 액수에 갈채를 보낸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당신의 진짜 인생일까? 당신의 진짜 인생에 스스로 값을 매긴다면 얼마쯤일까?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그 경쟁의 마지막 문턱에 내몰렸을 때, 당신은 진정 가치있는 삶을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