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는것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다. 이야기의 전개는 독자로 하여금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다가 다시 전에 읽었던 부분을 되새기고 머리를 끄덕이는 재미가 독자로 하여금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찾게 하는것 같다. 이야기는 마리 모스턴 양의 제보로 시작된다. 부친 모스턴 대위의 실종과 매년 정기적으로 배달 되어온 진주 한 알. 사라진 아그라의 보물을 찾기 위한 홈즈의 객관적이고도 과학적인 논리 전개는 범인의 곁으로 한 발자국씩 다가 가는데 독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범인으로 지목된 조너선 스몰은 체포 되지만 정작 그들이 잡혔을 때 같이 있었던 보물상자는 비어있었다. 이 부분은 독자의 추리영역으로 남겨 둔 것 같다. 한편 비어 있는 보물상자를 보고 왓슨 박사는 모스턴 양과의 황금 장벽이 사라졌다고 좋아한다. 보물을 가지게 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모스턴 양과의 절벽은 사라지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